우리는 흔히 사소한 일은 중요하지 않은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의외로 성공의 씨앗은 그 사소함 속에 숨겨져 있다. 작은 실수나 주위의 작은 사물을 살펴볼 때 말이다. 사소한 것에 집중할 때 우리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을 찾을 수 있다. - 사소한 것이 기발한 아이디어의 출발점 허버트 하인리히(Herbert W. Heinrich)는 1920년대 미국 보험여행사의 직원이었는데, 수많은 통계를 다루다가 하나의 법칙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형사고 한 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이와 관련 있는 소형사고가 29회 발생하고, 소형사고 전에는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사소한 증상들이 300번 발생한다는 통계적 법칙을 파악한 것이다. 이러한 1 : 29 : 300 법칙은 그후 '하인리히 법칙'으로 정립되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사소한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준다. 작은 실수가 조직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고, 사소하고 엉뚱한 생각이 조직을 발전시키는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4인조 브릿팝 밴드 트래비스(Travis)는 2008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나쁜 곡을 많이 써야 좋은 곡이 나옵니다. 작은 고기를 많이 잡다 보면 마침내 고래를 잡게 되죠"라고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작은 일에 지치지 않고 집중하면 큰 성과를 얻게 된다는 뜻이다.] - 운전 중 뒤를 볼 수 없었던 시절, 최초의 백미러 우리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백미러(사실 백미러의 정확한 영어 표현은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이다)를 자주 본다. 만약 자동차에 백미러가 처음 자동차에 장착되었던 것은 1911년이었다. 미국의 한 자동차 회사 기술부장이었던 레이 하루(Ray Harroun)은 자신이 직접 설계해 만든 레이싱카를 몰고 직접 레이스에 참가해 몇 번의 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사고로 인해 레이스를 단념하려 할 때, 800Km 트랙을 달리는 '제 1회 인디 500 레이스'가 거액 1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레이 하룬은 이 레이스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당시 레이싱카는 차 뒷자리에 정비사가 타서 다른 차의 상황을 알려 주어야만 했다. 레이 하룬은 차 속도를 올리기 위해 무게 절감 차원에서 정비사를 태우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1인승 경주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백미러 역할을 해주는 기능이 차에 있어야만 햇다. 고민하던 중 그는 집에서 아내가 화장을 할 때 손거울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세로 8cm, 가로 20cm 크기의 네모난 거울을 운전대 앞 가운데에 설치하여 뒤에서 추격하는 다른 경주차를 정확히 모니터 할 수 있었다. 이 백미러의 도움으로 레이 하룬은 제 1회 인디 500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소한 사물을 보는 관찰력이 바로 백미러를 탄생시킨 것이다. - 곤봉을 통해 탄생한 탄산수 병 남성 셔츠 중 다소 소매가 긴 샴브레이(Chambray) 셔츠가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소매가 긴 셔츠는 불편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모터사이클을 즐겨 타는 사람이라면 샴브레이 셔츠를 원할 것이다. 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운전할 때는 팡르 앞으로 쭉 뻗기 때문에 소매가 껑충 올라와 소매가 약간 긴 셔츠가 알맞다. 탁월한 디자이너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 신경쓰지 않는 사소한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낸다. 탄산수 브랜드로 유명한 페리에는 병 모양이 특이한다. 100년 전 이 병을 처음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평소 곤봉을 가지고 신체단련을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손에 있는 곤봉의 모양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곤봉과 비슷한 모양의 병을 만들었고, 이것이 유명한 페리에 병 디자인이 되었다. -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용기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은 멋진 아이디어의 출발이 될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먼지처럼 흩어져 있다. 오로지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의 눈에만 보일 뿐이다. 그리고 발견한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구현하려는 의지와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놀라운 혁신을 얻을 수 있다.
Posted by yellowsubma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