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回ワールドベースボールクラシック(WBC)の決勝、日本vs.韓国が24日(日本時間、以下すべて同)、米カリフォルニア州ロサンゼルスのドジャー・スタジアムで行われる。

 日本の先発は中4日の岩隈久志。今大会は2試合の先発を含む3試合に登板し、12回1/3を投げてわずか1失点と好調を持続している。韓国戦には9日の1次ラウンド順位決定戦で先発。負け投手にはなったものの、6回途中を2安打、1失点に抑える好投を見せた。大事な決勝の先発マウンドを任された岩隈は、「自分の投球をしっかり出せればいい。できることをやるだけ。最後の1試合なので楽しみたいです」と力強いコメントを残した。また、準決勝の米国戦で最終回に登板したダルビッシュ有も、「明日行けと言われれば準備します。僕はいつでも行けます」と連投を辞さない構えだ。

 一方の韓国は左腕・奉重根が先発する。今大会、日本戦2試合に先発し、2勝を挙げている「日本キラー」が三たびマウンドに上がる。また、エースの柳賢振、金廣鉉の両左腕も中継ぎとして控えるだけに、左の好打者が並ぶ日本打線にとっては厳しい投手リレーが展開されそうだ。

 大会連覇を狙う日本と、昨夏の北京五輪に続く国際大会優勝を目指す韓国。今大会5度目の対戦となるが、ここまでは2勝2敗と互角の争いを見せている。最後の決戦を制し、見事世界一の称号を手にするのはどちらのチームか――。20日間にわたって繰り広げられてきた熱き戦いに、ついに幕が下ろされる。

[ スポーツナビ 2009年3月23日 2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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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22:38 2009/03/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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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세계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승부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 가운데 양팀 사령탑이 상반된 경력과 판이한 야구철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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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4:06 2009/03/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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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친 미국, 비틀 비틀 4강

[스포츠동아] 기사원문보기

1회 대회에서 4강 탈락으로 망신을 샀던 ‘야구종가’ 미국이 9회말 끝내기안타로 천신만고 끝에 4강에 턱걸이했다.

미국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조 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와의 ‘패자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3-5로 뒤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케빈 유킬리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데이비드 라이트가 천금같은 우익수 앞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 6-5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베네수엘라와 19일 2조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15일 푸에르토리코에 1-11, 콜드게임패를 당해 안방에서 또 한번 망신살이 뻗쳤던 미국은 1회에 이어 연속 4강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다 간신히 살아났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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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8:50 2009/03/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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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ESPN '한국이 아시아 최강'

기사입력 2009-03-19 07:35 |최종수정 2009-03-19 07:54
[기사원문 바로가기]


4강! 태극기 꽂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18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해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의 봉중근과 이진영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09.3.18 hkmpooh@yna.co.kr/2009-03-18 15:40:33/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 야구에 대한 미국 언론의 조명이 한창인 가운데 아시아 최강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한국이 올해 WBC에서 일본을 두 차례나 꺾은 것은 아시아 최강의 교체를 알려주는 징후라고 전했다.

ESPN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팀이라는 사실은 이제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작년 베이징올림픽과 1,2회 WBC 등 지난 3년간 한국은 큰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6승3패로 앞섰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올림픽에서는 일본에 2연승을 거뒀고 1,2회 WBC에서는 2승1패씩을 올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이어 '일본이 꾸준히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고 있으나 한국은 국가 대항전에서 일본을 계속 이겼다'며 "집중력과 단결력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앞선다"는 좌투수 봉중근(LG)의 말을 곁들였다.

ESPN은 '한국이 세밀한 부분에 집중, 실전에서 실수를 없앴다'면서 펫코파크에서 게임을 치른 한국, 일본, 쿠바, 멕시코 4팀 중 한국만 경기 전 50분간 진행되는 타격 연습 시간에 수비 연습도 꾸준히 병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수비 연습 후에는 류중일 수비 코치와 선수들이 모여 훈련 중 일어난 실책을 논의하는 등 작은 실수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대표팀의 훈련 광경을 자세히 전했다.

아시아판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한일전에서 아시아 최강을 자부해 온 일본을 연파한 한국 야구가 '종가' 미국의 언론으로부터 드디어 주빈으로 대접받는 분위기다.

한 번 이긴 것은 우연이겠지만 두 번 이긴 건 분명히 실력이기 때문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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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8:11 2009/03/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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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민기자 닷컴]

지난 2006년 제1회 WBC 대회 이후에 미국 및 세계 언론의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전까지는 ‘박찬호를 비롯해 그저 몇몇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뛰는가보다’ 정도였는데 제 1회 WBC에서의 인상적인 4강 진입 후 전반적인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9연승으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에는 우리 야구를 보는 시각이 또 달라졌고 현지 기자들의 질문도 잦아졌습니다. 특히 ‘도대체 한국은 어떤 스타일의  야구를 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됐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기자의 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한국 야구는 일본 야구보다는 힘이 있고, 미국 야구보다는 작은 야구에 능한, 양국의 야구 스타일을 믹스한 것으로 보면 된다.’
물론 너무 자의적인 해석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렇다면 일본보다는 세기가 떨어지고 미국보다는 파워가 약하다는 뜻 아니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야구는 야구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일본 야구의 장점을 받아들이면서 또 나름대로 특유의 야구 문화와 민족성 등 고유 색깔이 합쳐진 독특한 야구를 발전시켜왔음은 분명합니다.

한국 야구와 프로리그의 평균적인 수준을 따지면 아직은 분명히 미국이나 일본에 뒤질지 모르지만 정예 멤버들을 뽑아놓으면 그 어떤 팀도 꺾을 수 있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그것을 입증했고, 이번 WBC에서도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완파하는 등 실력을 다시 입증하고 있습니다.
현지 방송을 들어봐도 달라진 분위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1회 대회 때 한국팀이 승리하면 화제가 된 이유는 약 팀이 놀랍다는 반응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 전부터 한국은 아주 강한 팀이라는 코멘트가 쏟아지고, 어떤 팀을 꺾어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 말들을 캐스터나 해설자들이 먼저 합니다.

그와 더불어 한국은 국제야구대회에서 정말 상대하기 까다로운,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기피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작전이나 선수 파악, 또는 투타 매치업 면에서 예측도 불허하고 상황에 따른 변화에 아주 능한 야구를 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홈런을 위주로 힘을 앞세운 전통적인 ‘빅 볼(big ball)’의 강공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번트와 작전으로 점수를 쥐어짜는 ‘스몰 볼(small ball)’도 아닙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 감독이 번트를 대지 않아서 놀라고, 또 멕시코 감독은 느닷없는 한국의 번트와 도루 작전에 놀랍니다.

멕시코의 비니 카스티야 감독은 16일 한국전에서 라인업을 대거 수정, 타선의 간판인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우타자로 라인업을 짰습니다. 한국 선발이 좌완 류현진이니 당연히 볼 수 있는 작전입니다.
그런데 김인식 감독은 1번 이종욱, 3번 김현수, 7번 이용규 등 좌타자들을 그대로 투입했습니다. 상대 선발이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는 좌안 올리버 페레스였지만 추신수를 뺀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추신수의 컨디션이 최고조였다면 아마 빼지 않을 방법을 찾았을 겁니다.

1회말 이종욱이 8구의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랐지만 2번 정근우는 번트가 아닌 강공를 펼쳤습니다. 1사 후에 김현수가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의 잘 맞은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이 돼 첫 기회는 무산됐습니다. 이런 작전은 미국식의 큰 야구입니다.
0-2로 뒤진 2회초 이범호의 홈런으로 1점을 쫓아간 후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도루 작전이 나왔습니다. 하위 타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야구라면 그냥 강공을 택했을지 모르지만 발 빠른 이용규였기에 도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박기혁 타석에서 결정적인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2 동점이 됐습니다.

늘 투수들의 구장이라는 펫코파크에서는 일본 쿠바전이 먼저 열렸고 양 팀은 20안타를 주고받았지만 홈런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루 수비를 잘 막아달라고 투입한 이범호가 이 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뿜어냈습니다.
일본 타선이 12안타를 몰아치면서 쿠바 투수진을 공략했지만 그 중에 장타는 조지마가 친 높이 뜬공을 쿠바 우익수 데스파녜가 햇빛에 공을 놓쳐 머리를 감싸고 내준 2루타 한 개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이범호에 이어 4회말 김태균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뽑으며 3-2로 역전했습니다. 그리고 5회말에는 대수비로 들어갔던 고영민이 한국 팀 세 번째 홈런을 때리면서 4-2로 달아났습니다.

펫코파크는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 멕시코의 타선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았지만 바로 그 구장에서 한국 타선이 홈런 3개를 뽑으리라고는 과연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3개 모두 페레스의 패스트볼을 때린 힘과 힘의 대결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바로 야구의 의외성이고 상대성이긴 하지만 한국이 절대 ‘스몰 볼’만의 팀이 아님은 확실히 증명 했습니다

고영민이 홈런을 친 순간 ESPN 해설자는 ‘한국은 토쿄의 1라운드에서 총 4개의 홈런을 쳤는데 도저히 홈런 치기 어렵다는 이 구장에서 오늘 3개를 때렸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투수진과 수비력이라면 4-2는 아주 큰 리드’라며 한국의 승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6회말이 야구는 또 달랐습니다. 선두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다음 타자 이범호는 번트 자세를 취했습니다. 첫 타석에서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잘 모르는 타자가 번트 자세를 취하자 3루수 칸투는 바짝 앞으로 다가섰는데 강공으로 돌변한 이범호의 방망이에 맞은 공은 원바운드로 칸투를 머리를 넘어갔습니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멕시코 내야진과 코칭스태프는 종잡을 수 없는 한국의 작전에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그리고 7회말 이번에는 한국식 발야구가 가세되며 멕시코를 침몰시켰습니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고영민이 절묘한 3루쪽 기습 번트로 노아웃에 진루하자 김현수는 특유의 선구안과 참을성으로 볼넷을 골랐습니다. 곧이어 1루 주자를 이진영으로 교체한 직후 완전히 상대의 허를 찌르는 더블 스틸로 무사에 주자 2,3루가 됐습니다.
그리고 간판타자 김태균은 좌전 적시타로 발 빠른 두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6-2,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안타였습니다.
공격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고 이택근의 볼넷과 이범호의 이날 세 번째 안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박기혁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8-2가 됐습니다. 멕시코는 7회에만 4명의 투수가 나왔지만 단타 4개, 볼넷 2개, 도루 2개, 희생플라이 등으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이제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18일 승자 대결을 벌입니다. 거기서 승리하면 4강이 확정됩니다.
패한 팀은 멕시코-쿠바전 승리 팀과 패자부활전을 벌입니다. 만약 한국이든 일본이든 앞으로 2연패만 하지 않고 1승만 더 거두면 함께 4강에 갑니다. 그렇게 되면 1조 순위 결정전에서 또 한번의 한일전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만약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한다면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벌어지는데 그럼 이번 대회에서만 극동의 야구 라이벌은 5번째 만나게 됩니다. 이 시나리오가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높을지는 모르지만 참 희한한 대회임은 분명합니다.

그런 시나리오는 잠시 잊더라도 한국 야구는 이제 세계 야구무대에서 확실한 강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야구는 빠르고 참을성 강하고 선구안은 세계 최고입니다. 수비도 건실한 편이고, 실수를 잘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자멸하는 경기가 거의 없고,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또한 중심 타선은 어느 구장에서도 담장을 넘길 힘이 있습니다.

대표팀의 투수력도 세계 수준입니다. 돌아보면 1라운드에서 일본전 대패가 있기는 했지만 나머지 세 경기에서 우리 팀은 대만, 중국, 일본을 모두 영봉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오늘(16일) 멕시코전도 선발 류현진이 다소 부진, 2점을 주고 내려갔지만 갈수록 놀라운 정현욱을 비롯한 5명의 투수들이 6.1이닝 동안 멕시코 강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김광현까지 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은 아주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투지와 승부욕은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기하는 경기를 보기 힘들고 조금 힘이 부쳐도 1,2점차의 승리를 가져오거나, 혹은 상대 팀의 기를 질리게 만들어 대승을 끌어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한국 야구가 연구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어쩌면 세계의 야구 국가들이 가장 상대하고 싶지 않은 도깨비 팀은 바로 대한민국 야구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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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15:51 2009/03/17 15:51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샛별' 김태균(27.한화)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WBC 아시아예선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태균이 미국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김태균은 16일(한국시간) 4강 진출의 첫 관문인 중미 강호 멕시코와 대결에서 4회 2-2의 균형을 깨는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2번째 대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10승(7패)을 거둔 올리버 페레스가 던진 시속 144㎞ 빠른 볼을 경기장인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 경기 흐름을 한국 쪽으로 틀었다.

7일 `일본 최고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상대로 관중석 광고판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40m 대형홈런을 때린 데 이어 홈런 2개를 모두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뽑아냈다.

김태균은 이어 4-2로 앞서던 7회말에는 무사 2,3루에서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코르테스에게 좌익수 앞에 살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국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나 승기를 확실하게 틀어쥐었다.

김태균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1에 홈런 2개, 타점 9개 등으로 세계 유수의 슬러거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타점 9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WBC 대회 관계자들이 이번 대회 최고 라이벌전 중 하나로 꼽는 9일 한국과 일본의 `리턴매치'에서 지난 시즌 일본 리그에서 21승(4패)을 거둔 이와쿠마 히사시로부터 0-0 균형을 깨는 천금같은 결승타를 뽑아낸 것은 김태균의 `해결사' 본능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올 시즌이 지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김태균은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예선전에서 맹활약 덕분에 벌써부터 일본 프로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김태균의 맹활약이 2라운드 내내 계속된다면 김태균은 아시아를 넘어 야구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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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08:44 2009/03/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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