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곳 외국 기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김인식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훈련부터 2라운드가 열리는 샌디에이고에 도착해서 두 가지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한국이 1라운드서 일본을 1-0으로 이긴 비결을 캐물었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2-14,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패한 한국 투수진이 이틀 뒤 재대결에서는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놀라워한 것이다.

또 외신 기자들은 김 감독에게 '한국은 파워를 앞세운 롱볼보다는 스몰볼을 지향하는 것 같다'며 스몰볼에 대해 많이 질문했다.

김 감독은 "야구가 세세한 면도 있고 파워도 있으면 다 좋을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매 순간, 상황마다 작전은 다르다. 어쩌다 홈런이 나올 수도 있고 번트와 도루를 지시할 수 도 있다"고 대답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한국은 16일 멕시코 전에서 메이저리그 10승 투수를 상대로 예상밖의 홈런 3방을 터뜨렸다. 한국의 WBC 한 경기 최다 홈런이다. 반면 멕시코는 홈런 한 방도 터뜨리지 못했다. 스몰볼을 질문했던 외신 기자들이 머쓱해 질 만한 경기였다.

김 감독은 이날 다양하게 작전을 구사했다. 6회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발 빠른 이택근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이어 이범호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가 2구째 번트 파울이 되자 3구째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돌렸다.

이범호는 번트 수비를 하던 상대 3루수 호르헤 칸투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좌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5회 홈런을 쳤던 고영민은 7회 기습번트를 시도해 살아나가면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 밖에도 허를 찌르는 더블 스틸 등 멕시코 전에는 다양한 작전들이 척척 들어 맞았다.

샌디에이고=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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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08:02 2009/03/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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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이 16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서던 4회말 메이저리그 출신 선발 페레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한-일 3차 대전'이 벌어진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2라운드 두 번째 판에서 일본과 다시 만난다.

 태극전사들이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차전 멕시코전에서 8대2로 시원하게 이겼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이범호 김태균 고영민(이상 1점)의 홈런 3방이 멕시코 마운드를 넉다운시켰다. 이승엽 이후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한 김태균은 또다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는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 돌아간 불펜진이 든든하게 지켰다. 선발 류현진이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나온 정현욱(3회)-정대현(6회)-김광현(7회)-윤석민(7회)-오승환(9회)이 멕시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투수교체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이로써 한국은 18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숙적 일본과 승자전을 펼친다. 일본과는 이번 WBC에서 벌써 3번째 대결. 현재까지 1승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선발로 다르빗슈 유를 내보낼 전망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2회초 류현진이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2회말 1사후 이범호가 추격의 발판이 된 1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2사 2루서 박기혁의 타구를 멕시코 2루수 곤잘레스가 송구 실책하는 틈을 타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한번 오른 기세는 꺾이질 않았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포스트 이승엽'이 결승 좌중월 1점 아치를 그렸다. 5회에는 1사후 고영민의 1점포가 뒤를 이었다. 멕시코 마운드는 이어지는 홈런포에 넋을 잃었다.

 쐐기는 7회에 박았다. 무사 1,2루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로 2,3루. 한국이 자랑하는 기동력이 오랜만에 선을 보인 장면이었다. 그 뒤는 다시 김태균이 맡았다. 약간 빗맞은듯 했지만 힘으로 밀어붙인 타구가 왼쪽 파울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면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6-2.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이어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박기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승자전에 나선 한국은 일본을 누르면 1회 대회에 이어 다시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같은날 앞서 벌어진 경기서 쿠바를 6대0으로 눌렀다.

 한편 쿠바와 멕시코는 17일 패자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한국-일본전 패자와 4강행 티켓을 다투는 패자부활전을 벌이게 된다.

 <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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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07:58 2009/03/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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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orts 이효봉 해설위원이 그랬다. "서른 넘어 기량이 저렇게 확 느는 투수는 처음 봤다."

삼성 조계현 투수코치의 평가는 다른 측면이다. "정말 저 녀석처럼 열심히 야구하는 놈이 제자로 있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

WBC 대표팀이 낳은 최고의 신데렐라 정현욱. 그의 눈부신 투구 속에는 아픈 과거의 기억이 담겨 있다. 지난 2004년 한국프로야구를 초토화시킨 병역파동 때 리스트에 올라있었다. 한때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던 결과였다. 이로 인해 2004년 가을부터 8개월간 서울구치소에서 실형을 살았다. 감옥에서 나온 뒤 군복무도 마쳤다. 이제는 담담하게 얘기하는 정현욱이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병역브로커의 꾀임에 빠져들었던 자신이 원망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아이러니다. 정현욱의 무쇠같은 어깨와 팔꿈치는 공교롭게도 구치소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서울구치소에서 하루에 팔굽혀펴기를 무려 1000개씩 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감옥 안에서 사형수도 만났고, 조폭 출신 수감자도 봤는데 모두들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운동선수였다. 사형수까지 운동하고 있는데 내가 가만히 있는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현욱은 지난해 이렇게 밝혔다.

한편으론 딱히 할 일이 없어서였다면서 웃기도 했던 정현욱. 그러나 야구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절망감에 좌절했던 선수가 그것도 감옥에서 꾸준히 훈련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근육의 고통 보다도 수시로 찾아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그를 괴롭혔을 것이다. 그나마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정현욱은 감옥 얘기가 나오면 쓴웃음이라도 지을 수 있게 됐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대표팀의 펫코파크 첫 훈련서 정현욱을 만나 물어봤다. "요즘 별명이 국민노예로 바뀌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지난해 삼성 불펜에서 53경기에 등판해 127이닝을 던지며 10승4패, 11홀드에 방어율 3.40, 97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투수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방어율 9위였다. 덕분에 노예처럼 던진다 해서 얻은 별명이 '정노예'.

이번에 엄청나게 격상됐다. 도쿄 1라운드때 일본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호투하자, 팬들은 정현욱을 주인공으로 한 '내가 조선의 국노다'라는 패러디 포스터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정현욱은 "이거 너무 신분이 한꺼번에 상승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국민노예가 또한번 뒷마당을 깔끔하게 쓸었다. 16일 멕시코와의 2라운드 첫 경기, 2-2 동점인 3회 2사 1,2루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현욱은 2⅔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이날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각광받는 '노예'가 한명 탄생했다.

스포츠조선:김남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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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07:52 2009/03/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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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Korea vs. Mexico - clip 1.



[OSEN=박현철 기자]초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볼배합이나 볼 판정, 여기에 강습타구까지 맞았던 아쉬운 투구였다. '좌완 에이스' 류현진(22. 한화)이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물러났다.

류현진은 16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서 선발로 나섰으나 2⅔이닝 5피안타(사사구 1개, 탈삼진 3개) 2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65개에 달한 투구수로 류현진은 4일 동안 등판할 수 없게 되었다.

1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호르헤 칸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후 호르헤 바스케스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로드 바라하스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아웃 카운트를 따낸 류현진은 카림 가르시아를 대신한 크리스티안 프레시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아우지에 오헤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 선제 실점했다.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와 내야 실책으로 인해 2-2 동점이 된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투수 강습 타구에 발목을 맞으며 또다시 흔들렸다. 7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칸투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결국 스캇 헤어스톤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정현욱(31. 삼성)에게 넘겼다. 정현욱이 이닝을 여유있게 마무리하며 패전 위기를 벗어났으나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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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5:10 2009/03/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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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6이닝 8K’ 일본, 쿠바 꺾고 2R 첫 승

일본의 막강 투수진이 '아마추어 최강' 쿠바의 강타선을 농락했다.

일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와의 2라운드 1조 첫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이 멕시코를 이길 경우, 18일 낮 12시에 일본과 승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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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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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1:42 2009/03/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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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기자 diong@joynews24.com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콜드게임패를 당하는 수모 끝에 탈락 위기에 몰렸다.

대회 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미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푸에르토리코와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발 제이크 피비의 난조와 타선 부진으로 1-11, 7회 콜드 게임패를 당했다.

선발로 등판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제이크 피비는 고작 2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또 전원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치며 다시 한 번 이름 값에 먹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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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15일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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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15:31 2009/03/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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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3년 전을 잊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아쉬운 눈물을 삼켰던 미국 샌디에이고를 3년만에 다시 찾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제2회 WBC 2라운드가 열리는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1시간30분 가량 공식 연습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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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동석한 추신수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당히 노력중이다. 지금도 괜찮은 편인데 치기 좋은 공인데도 자꾸 파울이 난다. 아무튼 내일 경기에서는 타격뿐만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윤석민(KIA)은 "멕시코전에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멕시코 대표인 가르시아(롯데)는 국내에서 많이 상대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은 16일 낮 12시 멕시코와 2라운드 1차전을 갖는다.

shoeless@yna.co.kr

기사원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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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13:50 2009/03/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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