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한국 김인식 감독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한국과의 세번째 맞대결에 대비한 훈련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을 위대한 감독이라고 추겨세웠다. 김 감독이 ‘일본이 세계 최강팀이다’고 평가한 것에 대한 답례 형식이긴 했지만 그는 “김 감독은 야구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나보다 경험이 많은 위대한 감독이다. 일본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그분이 훌륭한 분이라서 그런거다”며 존경심을 담아 성의껏 답했다. 한·일 야구의 차이에 대해서는 “양국 야구는 상당히 유사하다. 파워도 비슷하다. 양국은 최대 라이벌이다. 야구는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는 미국 야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과 WBC 4강직행 티켓을 놓고 18일 세번째 맞대결을 하게 된 한국선수단은 17일 선수단 전체 휴식을 가졌다. 반면 일본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훈련을 소화하며 결전에 대비했다. 한국은 여유롭고 일본은 조심스러운 행보다.

이날 휴식은 1라운드에서 일본보다 빡빡한 일정을 치른데다 선수들이 감기 몸살에 시달리는 등 후유증을 겪어 훈련보다는 쉬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선수들은 숙소에서 당구를 즐기는 등 긴장을 풀며 여유 속에 결전을 대비했다.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 | 박정욱기자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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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11:41 2009/03/17 11:41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지난 2008시즌이 들어가기 전 모 구단 전력분석팀이 작성한 이범호의 타격 그래픽이다.

이범호가 홈 베이스에서 떨어진 채 오픈 스탠스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스트라이크 존 양 사이드 쪽에 약점을 보인다는 것이 주요 내용.

리포트를 작성한 전력분석원은 "(전력 노출이 될 수 있어)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지난 시즌을 거치며 스트라이크 존 사이드 공략 부분에선 적지 않는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변함 없이 약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고 했다.

그가 지적한 코스는 바깥쪽 높은 존이었다. 이범호는 바깥쪽 높은 코스로 빼는 빠른 공에 헛스윙이 많은 스타일의 타자다.

이범호는 밑에서 위로 퍼 올리는 스윙을 갖고 있다. 이른바 이와 같은 어퍼 스윙은 방망이 나오는 궤적상 높은 존에서 움직이는 공에 약점이 생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범호가 최근 한창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코스 때문이다.

이범호는 16일 멕시코전과 8일 중국전서 홈런을 때려냈다. 두개의 홈런 모두 바깥쪽 높은 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잡아당겨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이범호가 그새 자신의 스윙을 바꾼 것일까. 정답은 '아니오'이다. 이범호의 스윙 궤적은 변함 없다. 타격 매커니즘만 놓고 보면 여전히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공에 헛스윙이 더 어울린다 할 수 있다.

이범호의 달라진 모습은 우선 집중력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범호는 16일 경기 후 "직구로 승부를 걸어올거라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상대와 수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는 뜻이다. 확실한 노림수를 갖고 있는 덕에 생소한 투수들과 상대에서도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중력은 머릿싸움을 돕는 최고의 도우미다. 상대가 어떤 승부를 걸어올 것인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 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높은 쪽 빠른 코스에 부담을 갖고 있는 이범호 입장에선 아무리 직구를 예측한다 해도 지금처럼 쉽고 빠르게 대응하긴 어렵다.

타격 그래픽에서 알 수 있 듯, 이범호가 약점을 보이고 있는 높은 코스는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이 형성되는 지점이다. 치기 좋은 쪽이 아니라 유인당하기 좋은 부분이라는 의미다.
 
직구란 걸 알고 스윙이 나가더라도 기존의 타격과 같은 방식으로라면 크게 헛치거나 빗맞은 타구가 나올 확률이 높다.

자료를 제공한 전력분석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약점인 높은 코스의 공을 때려내 멀리 보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은 것 같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겠지만 어떤 실마리를 찾았다는 자신감이 그의 스윙에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에도 이런 모습을 보일때가 있다. 이범호가 홈런을 한창 몰아칠 때가 있는데 바로 지금과 비슷하다. 최상의 타격 페이스와 집중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범호의 약점은 완전히 극복된 것일까.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 찾아낸 것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타격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타자들이 흔히 말하는 "감이 왔다"라던가 "밸런스가 좋다"는 말 속엔 머리는 알지 못하지만 몸이 느낀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바꿔말하면 작은 변화에도 그 해법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몸의 기억은 머리의 기억보다 망각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근 이범호의 타격이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며, 지금의 자신감이라면 당분간 그 페이스가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다른 구단의 전력분석원은 "이범호가 현재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동의한다. 시즌 중의 이범호는 한번 좋은 페이스를 타면 상당기간 그 감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우리가 남은 WBC 기간 동안에도 이범호의 타격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다. 또 이범호가 지금 찾은 해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그는 지금보다 더 무서운 타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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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11:36 2009/03/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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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샛별' 김태균(27.한화)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WBC 아시아예선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태균이 미국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김태균은 16일(한국시간) 4강 진출의 첫 관문인 중미 강호 멕시코와 대결에서 4회 2-2의 균형을 깨는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2번째 대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10승(7패)을 거둔 올리버 페레스가 던진 시속 144㎞ 빠른 볼을 경기장인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 경기 흐름을 한국 쪽으로 틀었다.

7일 `일본 최고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상대로 관중석 광고판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40m 대형홈런을 때린 데 이어 홈런 2개를 모두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뽑아냈다.

김태균은 이어 4-2로 앞서던 7회말에는 무사 2,3루에서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코르테스에게 좌익수 앞에 살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국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나 승기를 확실하게 틀어쥐었다.

김태균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1에 홈런 2개, 타점 9개 등으로 세계 유수의 슬러거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타점 9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WBC 대회 관계자들이 이번 대회 최고 라이벌전 중 하나로 꼽는 9일 한국과 일본의 `리턴매치'에서 지난 시즌 일본 리그에서 21승(4패)을 거둔 이와쿠마 히사시로부터 0-0 균형을 깨는 천금같은 결승타를 뽑아낸 것은 김태균의 `해결사' 본능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올 시즌이 지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김태균은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예선전에서 맹활약 덕분에 벌써부터 일본 프로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김태균의 맹활약이 2라운드 내내 계속된다면 김태균은 아시아를 넘어 야구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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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08:44 2009/03/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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